"보험산업 혁신, 보험사·스타트업간 협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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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가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인슈어테크 : 보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맨윗줄 왼쪽부터) 차태진 AIA생명 사장,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 송재근 생명보험협회 전무이사,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홍주 보험학회 회장,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 사장,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 김홍중 생명보험협회 본부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장주성 IBK연금보험 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니코 에거트 메트라이프생명 디렉터, 허연 중앙대 교수,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 허정수 KB생명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시예저치앙 ABL생명 사장 (아랫줄 왼쪽부터)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김창경 한양대 교수, 유동수 의원, 김종석 의원, 민병두 의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 원장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신(新) 디지털 발전 기술이 보험산업에 빠르게 유입하는 가운데 보험업권의 혁신을 위해선 보험회사와 스타트업간 협업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명보험협회는 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인슈어테크: 보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민병두·김종석·유동수 의원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금융위·유관기관,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은 2015년 출범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운영결과, 생명보험 분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임 팀장은 “금융산업은 전통적인 규제산업으로 스타트업의 독자적인 생존은 현실적으로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험회사의 혁신을 위해선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혁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신한 퓨처스랩을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 사례로 꼽았다. 2015년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은 현재 총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43건 협업 모델을 발굴했다. 신한금융은 24개사에 83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고, 6000개 수준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팀장은 “신한생명도 스타트업과의 협업 모델인 '디지털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를 5월부터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자산관리 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의료데이터 분석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맺고 건강검진정보 서비스 및 건강 식단 제안, 부동산 시세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청사진을 밝혔다.

니코 에거트 메트라이프 디렉터(Director)도 올해 한국에서 개최된 인슈어테크 솔루션 경진대회인 콜라보 5.0 소개하면서 스타트업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니코 에거트 디렉터는 “메트라이프는 인슈어테크 솔루션 개발 경진대회 콜라보를 통해 아이디어가 뛰어난 외부 스타트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 해외시장 개발 지원, 메트라이프와 파트너십 구축 및 PoC(Proof of Concept)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보험산업의 인슈어테크 발전은 소비자 편익 증대,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 디지털 혁신 촉진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보험회사와 새로운 시장 참여자가 적극적인 협업방향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시장 역량을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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