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발생장치 제조기업 '어썸레이'가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7월 설립한 어썸레이는 시드 라운드에서 7억원을,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15억원을 유치했다. 첫 라운드는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고, 두 번째 라운드는 기존 두 곳의 투자사와 디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어썸레이는 초소형 X-선(X-ray) 발생장치를 개발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한다. X-선은 전자를 물체에 충돌시켜 발생된 전자기파다. 이 X-선이 공기 중 미세한 오염물질을 이온화해 빠른 속도로 정화하는 방식이다.
어썸레이는 기존 X-선 장치에 들어가는 필라멘트가 아닌, 탄소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섬유를 사용한다. 유해물질인 오존을 발생하지 않고 맞춤형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어썸레이는 올해 안에 국내 지하철 역사에 자체 개발 장치를 공급하고, 2020년에는 해외 진출과 함께 대량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어썸레이 X-선 발생장치는 공기 정화뿐 아니라 의료, 보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어썸레이는 나노 소재를 전공한 다섯 명의 서울대학교 박사와 20년 이상 X-선 장비 제조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라면서 “검증된 기술력과 빠르게 양산용 시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