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원은 개원을 앞두고 교육정보화 자산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면진 이중마루 장치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면진 이중마루 장치는 국민안전처 방재신기술(NET)을 획득한 제품이다. 지진 규모 7.2 이상 시 78.4% 진동을 흡수, IDC·전산실 등 IT 인프라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17개 광역시·도 교육청 가운데 정보시스템 자산 보호를 위해 면진 이중마루 장치를 갖추기로 한 곳은 이번이 첫 사례다. 대부분 랙단위로 지진에 대응하는 면진 테이블을 도입하는 데 비해 세종시교육원은 지진발생 시 상면 전체가 지표와 분리되는 면진이중마루 장치를 전격 도입했다.
세종시교육원은 총면적 142㎡ 면진 이중마루 장치를 원내 업무 시스템별로 나눠 구축할 계획이다. 면진기술을 지주 상단에 고정시켜 지진 발생 시에도 이중마루 하부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면진 이중마루 장치는 상부로 전달되는 지진력을 면진기능을 더한 이중마루로 완전 격리,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볼베어링과 플레이트를 이용해 360도 전 방향에서 발생하는 지진 피해에 대응할 수 있다. 지진 발생 시 지지대 상단이 지표와 분리되면서 규모 7.2 지진에도 정상적인 정보시스템 서비스가 가능하다. 견딜 수 있는 하중은 1.44㎡ 면적에 5000㎏이다. 하단 간격이 1200㎜로 케이블이나 트레이 설치 운용성도 뛰어나다.
세종시교육원 관계자는 “지진 재해 발생 시에도 전산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보서비스 구현을 위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면진 이중마루 장치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