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품질관리 군기 빠졌나? 이번엔 맥북 리콜

애플이 자사 제품을 잇따라 리콜하고 있다. 과거 고장이 없는 품질로 유명했지만 비교적 최근 출시한 제품에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품질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일부 맥북 에어 부품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무상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콜 부품은 로직 보드다. 로직 보드의 정확한 문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원이 켜지지 않는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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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제는 2018년 출시된 맥북 에어 제품 중 일부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을 가진 고객은 일련번호를 통해 문제가 있는 기기 여부를 확인 후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리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경우 무상 수리기간은 제품 구매일로부터 4년이다.

애플이 잇따라 제품 리콜 사태에 직면하자 시장에서는 품질관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하는 애플이 만든 제품에는 과거 고장이 거의 없다는 소비자 신뢰가 컸지만 최근에는 달라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애플은 지난 6월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모델의 배터리 리콜을 발표했다. 2015년 9월부터 2017년 2월 사이에 판매된 '2015 Mid' 모델이 해당된다. 이에 앞선 5월에는 2016년 10월부터 2018년 2월 사이 판매된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의 백라이트 불량으로 디스플레이 부품 리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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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말하는 애플의 품질관리 불량 문제는 더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리콜 프로그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품 자체적인 문제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제품이 휘어지는 '벤딩 게이트' 문제가 계속 제보되고 있다. 최신 아이패드 프로도 12.9인치, 11인치 두 모델 모두 제품 외장 케이스를 사용해도 기기가 휘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서 수리 문의를 한 이들에 따르면 회사는 사용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라는 입장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문제를 확인하지 않았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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