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0년간 7조 투자해 '수력발전 기자재' 국산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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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수력산업계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을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범년 한전KPS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혜숙 대양수력 대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비전선포식은 대한민국 수력산업계 육성·상생발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비롯한 산업계·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한전기학회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수력산업협회(KHA) 발기인 대회,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1931년 전라북도 정읍에 첫 수력발전소인 운암수력발전소를 준공했다. 한수원은 현재 10개 지역에서 총 28기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수력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수력발전 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는 칠보수력 2호기를 제외하곤 전량 외국산 제품이다. 이에 한수원은 향후 10년간 △설비현대화 9000억원 △신규양수건설 3조원 △해외수력사업 3조1000억원 등 약 7조원 규모 설비투자를 실시, 국산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국내 수력설비 국산화를 이루고 종합에너지 기업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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