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청하, '12시가 가르친 매혹, 새로운 여름되다' ('Flourishing' 쇼케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솔로 여가수 청하가 매혹과 청량함을 잇는 써머송으로 대중의 여름감성을 새롭게 두드린다.

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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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사전진행자 MC 훈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Snapping(스내핑)' 뮤비 및 무대 △기자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청하는 쇼케이스 간 질의응답때의 순수한 모습과 함께 청량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새로운 앨범에 담긴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자작곡 포함 첫 도전 多' 청하 새 앨범 'Flourishing(플러리싱)'

청하의 새 앨범 'Flourishing(플러리싱)'은 지난 1월 디지털싱글 '벌써 12시' 이후 5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 앨범은 '융성한', '번성한'이라는 영문의미와 함께 트랩소울·라틴·R&B·미디움템포 등 다채로운 장르구성을 토대로 청량 중심의 청하표 음악에 다양성을 부여한 작품으로 의미를 갖는다.

청하는 "이번 앨범은 영문의미처럼 성장에 대한 의미를 많이 담고 있다. 기존 제 음악과는 조금 다른 색깔로 구성해보려 노력했다. 수록곡까지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타이틀곡 'Snapping'을 필두로 △라틴기타 사운드와 일렉트로닉이 조화된 응원가 테마의 'Chica' △따뜻함과 몽환적인 느낌 속에서 추억과 사랑의 경계선을 묘사한 'Call it Love' 등 청량한 낮과 아련한 저녁 등 여름의 모습을 그린 곡들이 전면에 선다.

여기에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의 작품이자 밝은 느낌의 미디움템포곡 '우리가 즐거워' △2년간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해낸 트랩소울 장르의 자작곡 'Flourishing' 등 청하의 첫 도전이 담긴 곡들이 부가돼 다채로움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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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청하는 "타이틀곡 Snapping은 박우상 작곡가님과의 첫 작품이다. 스포츠 광고모델 당시 힙합스러운 느낌을 보신 작곡가님이 색다른 느낌의 제 모습을 표현하고자 영감이 떠올라서 써봤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많은 시도도 했고, 특히 자작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면서 소통하게 됐다"며 "자작곡은 사실 없었던 곡인데 인트로 트랙을 구성하던 중에 좀 더 새롭게 들려드리고자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청량소녀, 시크매혹의 열정녀로' 타이틀곡 Snapping

타이틀곡 'Snapping'은 이별 후 개운치 않은 끝맺음 가운데서 상대의 약한 모습을 보고 마음을 완전히 정리하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특히 절(Verse) 부분의 여유로운 그루브에서 점점 역동적으로 변하는 편곡이 완전한 이별을 마음먹은 여자의 모습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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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실제 무대로 본 'Snapping'은 소위 '라틴청하'라 칭할 수 있을 만큼 청량 포인트를 품은 열정적인 청하의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강렬한 베이스 중심의 그루브한 음악흐름이 매혹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도입부의 라틴컬러와 함께 후반부의 역동적인 편곡이 앞뒤로 배치되면서 세련된 여름청하의 모습을 화려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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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는 Why Don't You Know·Love You 등의 트로피컬 사운드보다는 롤러코스터·벌써12시 등의 매혹적인 모습과 비슷하지만, 매혹코드 못지 않게 두터운 청량시크 매력을 배치함으로써 양자를 고루 아우르며 성장한 청하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뮤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다소 어스름한 조명과 함께하는 화이트톤 배경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퍼포먼스를 더하면서 화려함과 청량함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군무중심의 퍼포먼스 컷과 클로즈업 파트의 고독함을 대비적으로 배치하면서 시크한 매력을 더욱 크게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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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청하는 "스스로는 벌써12시가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 것이 이번 타이틀곡 Snapping다. 기존 여름곡처럼 너무 상큼한 것만 하다보면 원래 청하로 되돌아간다고 비춰질 수 있기에, 그것보다는 색다른 코드를 도전함으로써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청하 "소통으로 만들어진 앨범, 팬들과의 소통계기 됐으면"

전체적으로 타이틀곡 'Snapping'을 비롯한 청하의 새 앨범 'Flourishing(플러리싱)'은 늘 성장하고픈 그녀의 의지를 담은 작품이자, 소위 '여름=트로피컬, 겨울=매혹 카리스마' 등의 패턴을 보이던 청하가 양측을 융합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첫 작품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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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청하는 "이번 앨범이 많은 분들과의 소통으로 만들어진 앨범만큼 이를 계기로 국내외 여러 팬분들과의 소통을 많이 하고싶다"며 "늘 공약을 내세울만한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 못한다. 다만 혹시 1위하게 된다면 코믹버전으로 타이틀곡 Snapping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청하는 "활동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앞으로도 팀과의 더욱 좋은 시너지로 좋은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써머퀸으로서의 욕심은 있지만, 여름이 아니라도 늘 듣기 좋은 곡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청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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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 미니4집 'Flourishing(플러리싱)'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한편 청하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Flourishing' 전곡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Snapping'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