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소비자 영향력이 과거보다 커졌다. 좋은 제품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널리 알려진다. 반면, 아무리 비싼 제품이라도 문제 있으면 좋지 않은 평판이 퍼져나간다. 제조사 이미지에는 치명적이다.
적당한 제품을 만들어 판촉 활동만 잘 하면 되던 시대는 끝났다. 디지털 시대 도래와 더불어 소비자 눈높이도 한층 높아졌다. 과거 어느 때보다 품질 향상 활동 중요성이 커졌다.
기업이 품질관리 조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품질 개선 활동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6시그마 등 경영혁신 방법론을 요소요소에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수한 품질, 그리고 이로 인해 형성된 브랜드 이미지는 기업과 고객간 신뢰다. 한번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브랜드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2019 상반기 인기상품'에는 분야별 최고 품질로 무장한 상품이 대거 선정됐다. 끊임없는 품질개선과 브랜드 강화 노력의 산물이다. 시장 요구를 파악,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기능을 제품에 적용했다.
전자신문은 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기자 추천을 더해 상품을 선정,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는 고사양 스토리지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통신단말기, 사무용기기, 환경에너지 통합서비스, 비즈니스 빅데이터 플랫폼,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이 선정됐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즈니스 빅데이터 플랫폼,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인공지능(AI) 보안관제 플랫폼, 딥러닝 솔루션 등 데이터와 AI 관련 상품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AI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각광받으며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늘었다.
위세아이텍 '와이즈프로핏'은 머신러닝 전 과정인 데이터전처리, 모델 학습, 모델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쉽고 효과적으로 머신러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보안 분야에서는 지란지교에스엔씨의 시스템 취약점 진단솔루션 '바다'가 눈에 띈다. 시스템 내 보안정책을 위반해 악용될 수 있는 운영 및 관리상의 취약점을 진단·분석해 리포트하고 보호조치 가이드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업과개인(B2C)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QLED 8K TV, 무선청소기 제트, 디오스 식기세척기, 홈 뷰티기기 프라엘 등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중소기업 제품 중에서는 유컴테크놀러지가 출품한 거리측정기 'GL1'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KLPGA 공식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가 개발한 제품으로 레이저와 위성항법장치(GPS) 융합 기술인 'GPS 핀 어시스트'로 코스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다.
메모렛이 개발한 볼펜형 'OTG USB'는 볼펜과 OTG USB가 결합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달리 디자인부터 조립까지 국내 생산으로 진행됐다. 일반 볼펜과 차이가 없는 그립감과 필기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018 상반기 인기상품'에는 품질과 브랜드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제품이 대거 선정됐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