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직업교육에 국가 경제 달려있어...직업교육진흥법 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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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직업교육에 국가 명운이 달려있습니다. 학력 중심에서 능력 중심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변화하는데 제대로 된 직업 교육 체계가 없습니다.”

이기우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지난 20~21일 부산 해운대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전문대학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 전자신문 기자와 만나 “직업교육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지만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별로 직업교육이 나눠져 있어 별도 진행하다 보니 낭비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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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사진: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교육진흥법 입법을 추진한다. 이 회장은 “총회에서 전문대 총장이 OECD 국가 수준 고등직업교육 실현을 위해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창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회장은 정책실행 법적 근거 마련 없이는 선진 직업교육 실현이 어려워 직업교육진흥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에는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수립 시행, 직업교육 성장경로, 직업교육 정체성 확립, 안정적 재원마련과 질 관리 등이 들어간다.

이 회장은 직업 교육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전문대만의 법안 마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거치면서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업교육진흥법과 함께 전문대의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제는 지금까지 하던 틀로는 전문대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등록금은 동결된 심각한 위기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회장은 “많은 전문대가 처한 현실이 다르지만, '교육의 발전'과 '학생의 성공'은 모든 대학이 끝까지 가져가야 하는 중심”이라며 “학습자에게 유의미한 학습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기존 교육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교육을 학생의 성장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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