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SELTOS)'를 처음 공개했다. 셀토스는 다음 달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인도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일 인도 현지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인도 구르가온(Gurgaon)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비롯해 현지 딜러사와 미디어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소개하게 됐다”며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토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이다. 디자인, 성능, 안전,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의 조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콘셉트로 개발됐다”며 “기존의 SUV 스타일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두면서 탁월한 공간성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국내 판매 시점을 다음달 7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인도 런칭 등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시장에 첫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셀토스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출시하는 동시에 우수한 딜러단을 확보해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중심으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 진출에 대한 인도 고객들의 초기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중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 테마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의 경우 노출 14일만에 1억뷰를 돌파하고, 현재 누적 총 2.3억뷰 이상을 기록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