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로봇 공존 위한 고전 '논어' 활용 논의 학술포럼 개최

고전 '논어'를 활용해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사피엔스(슬기) 로봇'으로 진화하도록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포럼이 열린다.

스마트논어(회장 신윤식)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암 조광조 선생 서세 500주년 추모를 위한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을 개최한다. 인간과 기계 경계가 사라지고 로보 사피엔스와 호모 사피엔스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 로봇에 인류 보편적 경전으로 꼽히는 논어 교육으로 윤리와 도덕, 지혜를 터득하자는 취지다.

모임에는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한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과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박영원 아주대 명예교수 등 학계 인사는 물론 성승부 목사 등 종교인과 원성진 영화감독 등 예술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다.

Photo Image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

신윤식 회장은 “7080세대는 지난날 발군의 실력과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정보화 선진국에 진입하게 하는 등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세대”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인공지능(AI)·5세대(G)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파고가 거세지만 미국과 중국 틈새에 끼어 AI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재와 재원 부족이 가장 큰 이유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라가기는 잘하지만 앞서가는 사유 구조가 빈약하기 때문”이라며 “논어를 디지털화해 인간에게는 도덕성 회복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한 효 플랫폼으로 활용해 로봇이 스스로 인공지혜와 윤리를 터득해 슬기 로봇으로 진화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1부~3부 순서로 이어진다. 최창섭 명예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행사에서는 신 회장이 스마트논어를 소개하고 '스마트 논어 서르ㅅ.ㅁ. 유통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 진용옥 명예교수는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사유 구조 분석으로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한다.

최 명예교수는 '지능을 넘어 지혜로'라는 발표로 교육을 통한 실현방안과 산·학·연·방 등 4개 주체에 대한 상호연계 고리, MIT 미디어랩과 G캠 연구원과 연계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2부 행사에서는 진용옥 명예교수가 '정암 지치주의 도학사상과 500년 묵은 가짜 뉴스 주초위왕'을 주제로 기조 발제한다.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가짜 뉴스 삭제를 청원, 발의하는 문제와 한국 서원 세계 문화유산 확장 등재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자유토론한다.

박영원 명예교수 사회로 열리는 3부 행사는 '한류문화 세방화와 삼한일통 거대 산업화 추진' ,'문해와 언해의 미디어 학습', '홀로그램 우표와 구매 연동 광고물 제작' 등 주제발표와 출판기념회, 사진 전시회 등이 함께 마련된다.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지혜로 나아가는 소통 방식으로 올 곧 소리(훈민정음)를 전 세계어로 만들어 전 인류가 '서로 사맛치는(相流通) 세상'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