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부산연구개발특구에 스마트물류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최신 물류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하고 신물류서비스 개발과 창업 활성화를 이끌어 부산 물류산업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오영환)는 특구 내 물류산업 고도화와 스마트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규 프로젝트로 '지역 현안 해결형 연구개발비즈니스(R&BD)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현안 해결형 R&BD사업 목표는 스마트물류 사업화 생태계 조성이다. 부산특구본부는 지난 3개월 동안 700여개 특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요구를 도출했다. 대다수 기업은 제품 운송에서 보관, 신선 유지, 정보 송·수신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부산특구본부는 현안 해결형 R&BD사업으로 스마트물류 기술을 발굴하고 물류기업에 이전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물류 전문기업과 물류이용 제조기업 현안 해결 방안으로 스마트물류를 촉진하고 새로운 물류서비스를 개발 상용화하는 스마트물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술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구축 △공공기술 기반 창업 촉진 △물류기업 경쟁력 강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4대 전략으로 구성했다. 특구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기업과 대학, 출연연 등 기술보유 공공기관을 연결하고, 후방에서 지자체, 항만공사, 물류협회 등 유관기관 정책, 자금, 정보 제공을 연계한다.
부산특구본부는 재단 예산 심의가 확정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13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스마트물류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공유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 방안 수렴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오영환 부산특구본부장은 “스마트물류는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지역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스마트물류 사업화 생태계는 물류기술 수요공급 활성화와 물류산업 고도화, 물류IT 창업 활성화를 견인해 동북아 스마트물류 허브 부산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신항 배후에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을 비롯해 북항재개발 등 크고 작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류기업을 집적화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