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GP 문화재 '어떤 의미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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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캡쳐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를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는 1953년 휴전협정 체결 직후 남쪽 지역에 처음 설치된 군사감시시설물이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준공 이후 여러 차례 증축하는 과정에서 외형은 다소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초소는 지난해 9월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철거하기로 했지만, 역사적 상징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보존이 결정됐다.
 
남북 분단과 관련한 유적으로 철원 노동당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만, 감시초소가 문화재로 등록되기는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부산 구 동래역사',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아울러 '신안 흑산성당'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