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메시지' 카톡 플친에 홍보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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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메시지 이미지.

카카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마케팅 지원 도구 '스마트메시지'가 파트너사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메시지는 AI 기술을 접목, 고객별 맞춤형 메시지를 발송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새 기능이다. 파트너사는 플러스친구를 통해 발송하고 싶은 메시지를 최대 10개까지 다양한 형태로 입력한다. 콘텐츠 셀렉터 기능을 활용해 소수 친구에게 해당 메시지를 우선 발송한 뒤 친구들 반응을 분석, 가장 호응이 높은 메시지를 선별해 전체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발송 중 실시간으로 메시지 발송률, 오픈율, 효과관련 통계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송 메시지에 반응한 이용자 속성을 인구통계, 관심사 등 기준에 맞춰 자동 분석할 수도 있다. 파트너사는 비즈니스 의사 결정 시 참고 자료로 쓸 수 있다.

외식업체 매드포갈릭이 최근 스마트메시지 콘텐츠 컬렉터 기능을 이용해 플러스친구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용자에게 유용한 혜택을 알리기 위해서다. 총 네 가지 서로 다른 문구, 이미지로 메시지를 구성했다. 콘텐츠 셀렉터 분석 결과, 네 개 메시지 최저 및 최고 클릭률(CTR) 차이는 3%로 나타났다. CTR 수치가 가장 높은 메시지가 최종 발송됐다. 매드포갈릭 플러스친구 수는 120만명이다. 추가로 약 3만 6000명 상당 잠재 반응 이용자에게 혜택을 알렸다.

매드포갈릭 담당자는 “다양한 소재, 메시지에 대한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며 “동일한 비용으로 효율성 좋은 메시지를 발송, 고객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던 후보 메시지에 고객이 더 많이 반응할 때도 있었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시도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메시지는 중소사업자에게도 유용하다. 플러스친구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띵스플로우'가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챗봇 스타트업이다. 헬로우봇 플러스친구에게 스마트메시지를 발송했다. AI가 마케터 실험과 테스트 과정을 대신해 짧은 시간에 이용자 반응을 예상, 가장 효과적 메시지를 보냈다.

띵스플로우 관계자는 “홍보 메시지 발송 이후 펀딩 참여 이용자가 증가했다”며 “굿즈 후원액 1억원을 달성,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소스가 한정적인 스타트업 대상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스마트메시지를 고도화한다. 상반기 중 편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먼저 유저 셀렉터 기능을 선보인다. 메시지 발송 타깃을 광고주가 직접 고르지 않아도 된다. 메시지에 반응할 이용자를 자동 선택할 수 있다. 콘텐츠 셀렉터 기능에는 광고주가 더욱 많은 메시지 타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메시지를 통해 광고주는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이용자 메시지 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 업무 효율성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카카오톡을 통한 효율적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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