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창조허브]<중>북부허브, 콘텐츠에 제조·디자인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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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오피스.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센터장 이문택·이하 북부허브)는 올해 운영 5년차를 맞았다. 북부허브는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한다. 북부허브는 콘텐츠와 경기 북부 지역 제조, 디자인 산업을 융합해 210건 창업과 528개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북부허브는 예비 창업자부터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체계를 갖췄다. 국내에도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창업 열풍이 불고는 있지만 막상 창업하기란 쉽지 않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부터 사소한 법률 지식까지 알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북부허브에서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준비부터 수행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해주는 'MDC 창업 프로젝트 패키지' 사업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특히 제조와 디자인이 강점인 경기 북부지역 특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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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12층 스튜디오.

MDC 창업 프로젝트 패키지 사업은 경기 북부 지역 창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인 법률, 세무를 포함해 디자인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특화 교육은 MDC 창업 프로젝트 패키지만의 강점이다. 교육을 마치고 실제로 창업을 하게 된 창업자들은 선발을 통해 3억9000만원 규모 자금 지원도 받게 된다. 스타트업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북부허브는 이 외에도 업무 공간, 컨설팅 등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본 사업은 경기 북부 지역 창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근 대학, 기관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 참여를 통해 북부 허브는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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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등을 갖춘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12층 장비실.

기존 'MDC 교육'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영상 제작 교육, 아두이노, 3D프린팅 교육 등 스타트업 초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디자인 특화 허브 특색에 맞춰 올해는 이모티콘 만들기 교육도 진행한다. 북부허브 스튜디오에는 조명, 카메라 등 기성 스튜디오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장비를 갖췄다.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공방학교' 사업도 운영한다. 경기공방학교는 경기 대표공방 5곳이 멘토로 참여한다. 공방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받아 지난해 15명 공방 창업자가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창업한 공방은 '경기 메이커스 유통판매지원' 사업으로 이어진다. 2019 서울 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공방 10곳 전시를 지원하고 구매 상담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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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13층에는 운영사무실과 휴식공간, 교육장 등을 갖췄다.

임대료와 인건비로 매장 운영이 어려운 스타트업에는 '스타트업 파일럿숍' 사업으로 지원한다. 공간 지원과 판매 수수료 0원 등 혜택으로 소비자와 스타트업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아이템은 있지만 자금과 제조 네트워크가 부족한 스타트업에는 'MDC 제작지원' 사업이 안성맞춤이다. 스타트업과 경기 북부 제조업체 협업을 유도하고 제품과 서비스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 우수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 추가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지원받는다.

2년간 북부허브 입주를 마치고 졸업을 앞둔 레드트리 이석준 대표는 “싼 임대료와 입지 덕분에 시장 진출과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더 많은 스타트업이 북부허브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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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택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센터장

◇인터뷰-이문택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센터장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가 산업적으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북부가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예산도 36억원으로 큰 편입니다. 그만큼 북부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 균형을 맞추려는 의지입니다.”

이문택 북구경기문화창조허브 센터장은 미래 경기북부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단언한다. 북부허브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과 제품·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제조와 디자인을 콘텐츠와 융합하는 것이 다른 지역과 차이점”이라면서 “올해부터는 스타트업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을 강조한다. 대학 디자인과 학생과 스타트업을 매칭해 제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자체 디자이너를 둘 여력이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면서 “디자인 매칭 사업을 통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의정부) 주요 입주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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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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