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30일 연합뉴스는 생존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정 모 씨는 “큰 유람선이 접근해왔지만 설마 그게 우리 배를 들이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물살이 너무 빨라 사람들이 떠내려가는데 구조대는 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 윤 모 씨는 “순식간에 배가 완전히 뒤집혔다”며 “갑판에 있던 사람들은 한꺼번에 물에 빠졌고 1층 선실에 있던 사람들은 아마 빠져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람선 생존자들은 사고 후 구조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투어 출발 때도 사고 시 대처요령이나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 선박이 사고 후에도 구호조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