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의 신곡 '누구 없소'가 국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31일 오전 멜론·지니·벅스 등 7개 차트를 보면 이하이가 지난 30일 발표한 미니앨범 '24℃' 타이틀곡 '누구 없소(NO ONE)'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점유율 측정 최고치를 뜻하는 '지붕킥'과 함께 '24시간 내 최고 순위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칠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9개 국가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미국에서는 7위에 랭크됐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외로움에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여인의 감정을 도발적이고 솔직당당하게 풀어냈다. 이국적이고 트렌디한 인도풍 사운드에 한국적이고 레트로 느낌의 가사가 담긴 이 곡은 이하이가 지닌 굵고 허스키한 개성 있는 음색과 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3년 만에 컴백한 그는 6월호 '하퍼스 바자' 인터뷰에서 공백기 동안의 근황을 전하며 "쉬면서 가수로서 더 탄탄해지려고 노력했다. 노래도 만들고, 가사도 쓰면서 보냈다. 이제는 다르다. 저는 아직 어리고, 조급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미니 앨범 '24℃'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제 모습과는 다른, 좀 더 성숙한 모습과 노래를 담았다. 제가 자주 듣고 좋아하는 노래들은 서양 음악에 가깝지만, 가수 생활을 할수록 점점 더 동양적인 걸 찾게 되더라. 그래서 가사도 거의 한국어인 앨범이다. 영어 가사도 있긴 한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고 답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오는 6월 1일 MBC '쇼! 음악중심', 2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누구 없소'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