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해석까지 관심 폭발 ‘봉준호 감독이 밝힌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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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에 내용에 대한 해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현재 영화예매율 1위를 달리고있다.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영화에 숨겨져있는 함의가 궁금해 해석을 찾고 있는 누리꾼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칸에서 기생충의 해석이 담긴 스포일러를 삼가달라며 속마음을 비춘 바 있다.

 
봉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도 영화를 생동적인 시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영화의 해석이나 내용 등이 미리 알려지지 않는 것이 낫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냄새'라는 소재가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봉 감독은 "냄새는 중요한 모티브다. 가까운 사이라도 냄새를 말하기 쉽지 않다. 무례한 거다. 이 영화는 사적이고 내밀한 곳까지 카메라가 파고든다. 그래서 냄새에 대해 서슴없이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자와 가난한 자, 그 사람들이 서로 냄새를 맡을 기회가 없다. 동선이 다르다. 비행기를 타도 클래스가 나뉘어지고, 일하는 곳과 가는 곳이 다르다.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라며 "가정 교사를 한다든가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영화에 나오는 직종과 근무 상황이 부자와 가난한 자가 가까이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유일한 상황이다. 이 영화에서 쓰이지 않으면 이상할 법한 날카롭고 예민한 도구가 냄새였다"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