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지만 1분기에는 영향이 없었다.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화웨이는 5843만6200대를 판매해 15.7%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9.2%(7162만1100대)를 기록, 1위를 고수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년 동기 삼성전자가 7856만4800대(20.5%), 화웨이가 4042만6700대(10.5%)로 두 배가량 차이를 줄였다.
3위 애플은 4456만8600대(11.9%)로 화웨이에 2위를 내주며 전년 동기 5405만8900대보다 1000만대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다.
4위 오포(2960만2100대)와 5위 비보(2736만8200대) 등 중국 제조사도 전년 동기 각각 2817만3100대와 2324만3200대 대비 성장했다
화웨이 성장세는 오포와 비보를 포함한 상위 5개사 중 돋보였다. 중화권에서 29.5%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유럽에서는 69%, 중화권에서는 33%나 판매량을 늘렸다.
하지만 2분기 이후 화웨이가 성장을 지속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미국의 제재로 판매량이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트너는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자료: 가트너)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