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웹툰 또는 만화를 영화로 즐긴다.'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다.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만화와 웹툰을 동영상으로 만드는 SW를 개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아이디어콘서트'다. 회사는 웹툰 무비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웹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WAS(Webtoon Analysis Service)'에 따르면 작년 웹툰 시장에 신작 8735편이 나왔다. 매년 1000편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만화·웹툰 시장이 지난해 1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웹툰 시장은 소수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체와 채널 선택폭이 좁다. 또 웹툰 한 편을 보기 위해 수십번씩 화면을 이동해야 한다. 이런 불편을 없애고 만화와 웹툰을 언제 어디에서나 클릭 한 번으로 편하게 본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게 웹툰 무비 저작 SW '투니비(TOONIVIE)'이다.
'투니비'는 기존 동영상 제작용 전문 프로그램에서 웹툰 무비 제작을 위한 필수 기능만을 선별해 만들었다. 동영상 제작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 기존 방식보다 제작 기간과 비용이 70% 이상 줄어든다.
투니비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아이디어콘서트는 현재 국내 최고의 만화·웹툰 콘텐츠 기업 그리고 작가들과 협력, 인기를 검증받은 콘텐츠만으로 웹툰 무비를 제작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맺고 해외진출을 준비중이다.
다음은 전달용(48) 아이디어콘서트 대표와 일문일답.
-'투니비'를 개발한 배경은 무엇인가?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참 좋아했다. 웹툰이 등장한 이후로는 웹툰도 즐겨보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영상화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즐겨볼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에서 개발한 것이 '투니비'다.
-'투니비'로 제작한 웹툰 무비는 어디서 서비스 하나?
▲KT 올레TV 채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통신사에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웹툰 플랫폼 기업들을 비롯해서 글로벌 OTT기업과 국내 인터넷 기업들과도 협력을 논의중이다.
-회사의 장기적 비전은 무엇인가?
▲창작자, 작가의 훌륭한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고 창작환경이 나아지려면 매체와 채널 등 플랫폼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인프라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웹툰무비를 통해 사람들이 언제나 즐거운 상상을 하도록 만들겠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