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10+ 생태계 확산 지속…인증 프로그램 1년 만에 67곳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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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 'HDR10플러스(HDR10+)' 진영이 가입 기업을 늘리며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증 프로그램 도입 후 1년이 채 안된 사이에 인증 받은 기업이 67개까지 늘었다. 현재도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이 많아 생태계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R10+ 테크놀로지'로부터 인증을 받은 기업이 67개로 늘었다.

HDR10+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초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 파나소닉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지난해 6월부터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는데, 참여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로고 인증은 미국 전문 인증기관 VTM이 진행한다.

인증을 받으면서 HDR10+ 생태계에 들어온 기업 면면도 화려하다. 현재 인증 획득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파나소닉·TCL·뢰베·파이오니어 등 TV 및 방송장비 제조사 △20세기폭스·워너 브라더스 등 콘텐츠 업체 △퀄컴·브로드컴·노바텍 등 시스템온칩(SoC) 업체 △아마존·JVC켄우드 등 소스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각 분야 선도기업이 대거 포함돼 있어 시장 파급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HDR10+ 생태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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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상(왼쪽)과 HDR10+ 적용 영상 비교.

HDR는 디지털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보여줌으로써 세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화질 기술이다. HDR10+는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 해 기존 HDR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DR10+ 인증을 받은 기업이 계속 늘고 있으며,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도 많다”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영상 콘텐츠에도 HDR10+를 적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HDR10+ 외에도 올해 8K 관련 단체인 '8K 어소시에이션' 출범을 주도하는 등 생태계 확산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