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와이파이 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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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1999년 상용화가 시작된 이후 5년을 주기로 전송속도가 약 10배씩 증가할 정도로 진화를 거듭했다.

3G, 4G, 5G 등 이동통신 진화와 궤적을 같이 하면서 보완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제정한 무선랜 표준이다. 인터넷 서비스 대중화 초반 실내외 공간에서 랜선 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사용 가능한 최신 기술은 '와이파이6'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T와이파이AX'라는 명칭으로 상용화했다.

T와이파이AX'는 802.11.ax 표준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로 AP당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산업 활성화 연합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국제인증을 발표하기도 이전 상용화를 완료됐다.

이론상 최대 9.6Gbps가 가능하며 현재 갤럭시S10 등 최신 단말기에 탑재돼 최대 1.2Gbps 속도를 제공한다.

단말기와 무선공유기(AP) 와이파이 안테나 개수 증가에 따라 최대 속도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와이파이 최초 상용화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IEEE는 5㎓ 대역을 활용하는 802.11a, 2.4㎓ 대역에서 802.11b 표준을 각각 제정했다. 최대 속도는 802.11a가 54Mbps, 802.11b가 11Mbps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와이파이6까지 20년 만에 전송속도가 800배 이상 빨라진 셈이다.

2003년에는 2.4㎓ 대역에서도 54Mbps 전송속도가 가능한 802.11n 표준이 상용화됐다. 2009년 802.11n 상용화로 최대 전송속도는 600Mbps로 높아졌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802.11n 표준부터 '와이파이4'로 명명하며 브랜드화했다. 이후 2016년 와이파이5가 상용화되면서 5㎓ 대역에서 최대 1.7Gbps 전송속도가 가능해졌다.

와이파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PC 등 각종 전자기기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AP 장비는 가정과 사무실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역할을 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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