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취업준비생을 만나 “취업 준비 기간에 대한 지원과 함께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예비교육이 열린 대전고용센터를 방문해 참여 청년을 격려하면서, 취업 관련 애로사항과 청년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졸업 후 2년이 지나지 않고 기준중위소득이 120% 이하인 미취업 청년이 자기 주도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것을 전제로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 16일 1차 심사를 거쳐 1만1718명을 수급자로 선정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회 고용센터에 방문해 예비교육을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 예비교육은 선정된 청년이 취업준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과 고용센터 과정 등을 안내하는 것이다.
이날 예비교육에는 약 60명이 참석했다. 교육 참가자는 제도 활용 안내(가이드)와 청년정책 소개 강의를 들은 후 이 장관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장관은 “최근 저임금노동자 비중이 2008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고, 상위 20% 임금과 하위 20% 임금 격차도 크게 개선되는 등 일자리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나라 청년의 학력 수준이 높고,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겪는 취업 준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시작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