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제8차 한국-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공식 협상을 오는 30일부터 3일 간 서울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양국은 연내 CEPA 협상 타결을 위해 양국 핵심 관심영역인 상품, 서비스, 원산지, 협력 분야 협상을 이어간다. 기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넘어선 성과를 기대했다. RCEP에서 양국간 논의가 충분히 진전된 규범 등 분야를 협상에서 제외하고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 협상에 집중한다.
양국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4차 산업혁명,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등 최근 산업·에너지 분야에 대해 양국 상호 보완적인 상황을 활용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기업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과 함께 '한-인니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도 개최한다.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양국 수석대표 주재로 산업연구원, KOTRA, 양국 기업이 모여 그간 교역·투자·협력 성과와 향후 경제협력 방향, 양국 기업이 바라는 '한-인도네시아 CEPA' 등에 대해 논의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한-인도네시아 CEPA가 개발도상국과 경제협력에 대한 새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아세안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젊고 역동적이며 잠재력이 큰 나라로 CEPA를 통해 우리 기업이 미래 주력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