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 전문 스타트업 육그램이 외식기업 월향과 손잡고 퓨처레스토랑 '레귤러식스'를 선보인다. 서울 역삼동 강남N타워 지하 2층에 내달 초 문을 연다. 공용면적 기준 3300㎡(약 1000평) 규모다.
레귤러식스에는 월향(퓨전한식), 산방돼지(돼지고기구이), 조선횟집(회), 평화옥(냉면·양곰탕), 라운지엑스(로봇카페), 육그램 에이징룸(정육점), 알커브(VIP 공간)로 채워진다. 기존 푸드코트, 식음료 위탁운영 사업과 달리 콘텐츠와 맛집을 결합했다.
정보통신(IT)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식품별 이력 관리와 예약·결제 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 인공지능(AI), 로봇기술을 활용한 무인 레스토랑도 조성했다.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음식을 서빙하는 로봇이 첫선을 보인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일본 건축사무소 UDS가 디자인·설계 작업에 참여했다. 이원제 상명대학교 교수는 총괄 브랜딩과 공간 기획 자문을 맡았다.
육그램은 2017년 12월 창업했다. 당일 배송 미트퀵, 정육 직구 마장동소도둑단 서비스를 내놓았다. 월향은 직접 양조한 막걸리를 파는 한식주점으로 2009년 12월 설립됐다. 현재 직영 8개 브랜드 총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다양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며 “레귤러식스를 통해 AI와 로봇 기반 실험적 시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