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재난안전훈련 직접 기획해 참여

초등학생과 교사가 재난안전훈련을 직접 기획하고 훈련에 참여해 안전 대피 능력을 키우는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2019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범사업을 46개 학교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훈련의 중요한 특징은 교사와 초등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훈련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1~2주차에는 학생들이 학교 및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파악하여 훈련할 재난을 직접 선정한다. 이후 지자체, 소방서 등 기관을 방문하여 재난매뉴얼에 대해 조사하고, 우리학교만의 재난대응요령을 작성한다. 3주차에는 학생이 대피 및 훈련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한다. 4~5주차에는 응급구조반, 대피유도반 등 학생들이 스스로 역할을 나누어 체험한 후 모의·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최근 강원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한 현화중 학생들과, 화재로부터 신속·안전하게 대피한 천안 차암초 학생들의 사례는 체화된 훈련성과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가는 체험형 훈련을 진행하여, 우리 아이들을 학교 안의 안전리더로 키워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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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훈련 계획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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