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62.7%까지 확대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10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4.4%포인트(P) 늘어난 62.7%다.
'100만원 미만'은 2017년 10월 10.9%에서 2018년 10월 10.2%로, '100만~200만원'은 같은 기간 30.8%에서 27.1%로 각각 줄었다. 반면 '200만~300만원'은 27.9%에서 29.7%, '300만~400만원'은 15.1%에서 16.3%, '400만원 이상'은 15.3%에서 16.8%로 각각 비중이 늘었다.
통계청은 상용근로자는 지속 증가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줄어든데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번 통계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상용근로자는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감소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평균 임금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숙박및음식점업'이 각각 46.8%, 41.5%로 높게 나타났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건설업', '운수및창고업'에서 각각 37.7%, 35.1%로 집계됐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및보험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36.7%, 36.2%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산업소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업' 163만7000명, '작물재배업' 130만7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95만1000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중분류별로는 '소매업(자동차제외)' 227만명, '음식점및주점업' 204만2000명, '교육서비스업' 187만명 순으로 많았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