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아세안 10개국에 국제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 경험을 전수하며 아세안과 표준·인증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국제기준 개정사항을 아세안 국가에 설명했다. 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을 위한 우리나라 준비 상황과 경험을 공유했다.
아세안 표준품질자문위 산하 '인정 및 적합성평가 작업반(ACCSQ Working Group 2)' 10개국 대표단에 시험소·교정기관 능력에 관한 일반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기준 개정 내용에 대해 알렸다. 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을 위한 우리나라 경험을 전수했다.
국제시험인정기관협력체(ILAC)는 각국 공인기관이 내년 11월까지 새 국제기준에 맞게 운영체계를 전환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 이전에 운영체계 전환을 완료하지 못한 공인기관 시험성적서는 국제 효력을 상실한다.
한국인정기구(KOLAS)를 운영하는 국표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국가 차원 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준을 개정했다. 전국 순회설명회를 실시하고 가이드를 개발·보급하기도 했다.
국표원은 ISO 개발도상국 정책위원회(DEVCO)에서 선진국 자격으로 의장자문그룹(CAG)에 참여한 후 이번 행사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개도국 정책위는 개도국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약 100개국으로 구성됐다. 의장자문그룹에서 세부추진전략 등을 마련한다.
국표원은 표준화와 산업화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개도국에 표준화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도국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