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주차중이던 '모델S' 자체 발화…테슬라 "조사에 협력"

중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가 주차 중인 상태에서 자체 발화로 전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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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S.

22일 텅쉰커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 상하이시의 한 건물 주차장에 있던 모델S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불이 시작된 모델S와 인근에 주차 중이던 차량 여러 대가 불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모델S 차량 밑에서 연기가 갑자기 피어오르더니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나 불길이 커졌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상하이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나서 어제 우리는 최대한 빨리 현장에 팀을 보냈다”면서 “우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본격적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테슬라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상하이시 린강 산업구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의 착공식을 열었다.

테슬라는 지금껏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중국에 가져와 팔았지만 관세 장벽을 넘어 직접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총 500억 위안이 투자될 이 공장에서는 향후 모델3 등 연간 최다 5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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