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서울대 교수가 과학·정보통신의 날 포상에서 최고 영예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수상했다. 임춘성 연세대 교수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행사를 주관했다.
기념식은 '52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64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통해 과학·정보통신인 자긍심과 명예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제는 '5G+(5세대 이동통신 플러스) 전략을 통한 혁신 성장 실현, 과학기술 성과 향유 및 국민생활 문제 해결'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문미옥 제1차관, 민원기 제2차관과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 및 수상자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ICT 성과가 과거 대비 엄청나게 달라졌다”면서 “우리 손으로 ICT 표준을 만들고,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아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5G에 따른 신신업과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5G+ 전략을 세웠다”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등 실감 콘텐츠를 비롯해 5대 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규제샌드박스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121명에게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훈장 32명, 포장 12명, 대통령 표창 35명, 국무총리 표창 42명이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8명, 포장 7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9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김장주 서울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 교수는 세계 최고효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자구조를 개발, 상용화해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광섬유격자 기반 첨단소자와 시스템을 구현한 이병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대상으로 우수과학어린이 5559명, 우수과학교사 228명, 과학기술유공자 180명 등 총 5967명을 선정했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18명 등 총 4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스마트공장확산 전략 수립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임춘성 연세대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국가 스마트시티 조성,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대중화에 기여한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았다.
5G 상용 제품 개발, 5G 표준화 주도 등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노원일 삼성전자 상무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주어졌다.
올해 1월에 지정된 과학기술유공자 16인에게는 대통령 명의 증서를 생존 유공자 4인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수여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세계 최초 5G 상용화,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 등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과학·정보통신인의 끊임없는 도전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민 차관은 “정부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계기로 '5G+ 전략'을 마련, 대한민국 경제의 새 도약을 이끌고 과학기술이 미세먼지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