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랩스(대표 도락주)는 공간 스캐너 로봇 '티스캐너'(TeeScanner)를 소개한다. 티스캐너는 3차원(3D) 공간 모델링을 위해 실내 공간을 스캔하는 자율주행로봇이다.
로봇이 공간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서버 컴퓨터를 통해 3D 공간 지도로 자동 제작한다. 지도 위에 이미지를 결합하면 실제 공간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티스캐너는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 빠른 초당 500㎜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입체화한 기존 3D 지도와 달리 공간 전체를 라이다 스캔과 360도 촬영 카메라로 찍는다. 1500평 면적 규모 건물 한 층을 1~2시간이면 촬영하고 공간 전체를 입력할 수 있다.
티스캐너는 높이 76㎝, 폭 40㎝ 크기다.
안정적 이동과 데이터 획득을 위해 무거운 하중에도 모터가 충분히 힘을 발휘하는 차륜 구동형 바퀴를 사용한다. 슬립 구동 방식으로 급커브가 필요하거나 좁은 공간을 이동하기 위한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티랩스는 티스캐너에 자체 개발한 실내 실감 공간 지도 작성 기술인 TeeVR를 적용했다. TeeVR는 현재 상용화된 360도 VR와 달리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지점에서 3D로 VR 공간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도락주 티랩스 대표는 “티스캐너를 통해 제작한 3D 실감 실내 지도는 실제와 똑같은 지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티스캐너를 앞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형태로 개발할 계획으로, 사람이 가방처럼 등에 메고 걸어 다니거나 스마트폰으로 3D 실감 지도 제작을 위한 3D 스캔을 직접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