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베이징 출장…공장 폐쇄 앞두고 현안 점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16일 공장 폐쇄를 앞둔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날 개막한 '2019 상하이모터쇼'도 출장 기간 중에 방문해 현지 시장 트렌드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공장 폐쇄가 예정된 베이징현대차 1공장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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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시무식을 주재하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현대자동차그룹)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2002년 말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한 '중국 1호 공장'으로 수년간 이어진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이달 말 폐쇄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초부터 사실상 1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베이징 2·3공장으로 인력을 전환배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기아차도 가동률 부진으로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중국 장쑤성 옌청 1공장을 구조조정할 방침으로 정 부회장은 기아차의 중국 공장 문제도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에 따르면 옌청 1공장은 기존 기아차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합작법인의 주주인 위에다 그룹으로 넘겨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옌청 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8·9일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이 있는 인도를 방문하는 등 이달에만 두 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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