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 체인(GiGA Chain)'을 공개하고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를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바스(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도 공개했다.
KT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5G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바스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커넥티드카·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보안 이슈를 기가스텔스로 해결, 5G 초안전 시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사용자에게만 IoT 단말 IP 주소를 공개한다. KT는 IoT 단말 해킹이 익명 접속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 비검증 사용자는 네트워크에서 단말 IP를 볼 수 없도록 '인비저블(Invisible) IP' 기술을 적용했다.
기가스텔스 IoT 단말부터 서버, 사용자에 이르는 구간 전체에 보안을 제공한다. KT는 기가스텔스를 커넥티드카·스마트팩토리 등 5G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개인 모바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개발플랫폼 기가 체인 바스도 공개했다. 기가 체인 바스를 활용하면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게 KT 설명이다.
KT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도 공개했다. 착한페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권 발행과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KT는 현재 김포시에 착한페이를 적용, 110억원 규모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향후 사용 지자체를 확대하고 정부가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등도 착한페이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정부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세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5G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며 “5G 인프라 고속성과 블록체인 투명성, 고성능이 연결됐을 때 4차 산업혁명 미래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