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승인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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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승인을 공식화했다. 2015년 신규 원전 건설을 허가한 후 약 3년 만이다. 원전 경제성을 고려해 관련 산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6일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리우화 중국 생태환경부 부부장 겸 국가핵안전국(NNSA) 국장은 “중국 정부는 원전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5800만㎾, 설비용량을 3000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최소 12기 신규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3세대 원전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2015년 원전 8기 건설을 허가한 이후 신규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중국핵공업그룹(CNNC)이 추진 중인 장저우 원전 1·2호기와 중국광학그룹(CGN)이 추진하는 타이핑링 원전 1·2호기에 대한 정부 인허가 승인이 완료, 생태환경부가 환경보고서를 접수하면서 이르면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또 연말까지 △랴오닝성 쉬다바오 원전 △장쑤성 톈완 원전 △산둥성 룽청 원전 등 신규 원전 건설 인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승인한 곳은 연해지역으로, 내륙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쉬위밍 중국 원자력산업협회 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올해 적어도 원전 10기가 인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원자력 관련 법·제도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지엔화 국가원자력에너지기구 부주임은 '중화인민공화국원자력에너지법'이 30여년 준비를 마치고 사업부 심사 및 국무원 상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제정된다고 밝혔다. 또 △핵 손해 배상법 △사용 후 핵연료 관리 조례 △핵 사고대응·관리 조례 등 법률과 법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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