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ICT 미래인재포럼 2019'가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동시 개최로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다.
ICT 미래인재포럼은 대학연구센터 중심 ITRC포럼과 창의ICT융합인재포럼을 통합해 구성했다.
'대한민국의 ICT 혁신,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를 주제로 20주년을 맞이한 대학 ICT 연구진의 주요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8회에 걸쳐 'ICT 미래인재포럼 2019' 주요 내용을 미리 살펴본다.
경희대 지능형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센터장 이범선, 이하 센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원천기술 중 하나인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은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각종 기기에 전력을 무선으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 중요한 혁신 기술로 IoT 센서, 모바일기기, 사무·가전기기, 의료기기, 차량, 인프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센터는 현재 사용하는 접촉식 무선 충전 제품 한계를 넘어 수십개 위상배열 안테나를 이용해 전자파를 원거리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충전 대상 기기와 인체, 장애물 위치를 시스템이 인지하고 최적 방향으로 전자파를 합성해 안전한 전파환경에서 최적의 효율로 전력을 전송할 수 있다. 무선전력전송에 따른 인체 위해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ICT 미래인재포럼 2019'에서는 마이크로파 대역 위상배열 안테나 방식의 무선전력전송 시스템, 무선주파수(RF) 에너지 하베스팅 안테나, 스마트 워치 충전 시제품 등을 소개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파 특성상 가시적 연구 성과물 공개를 위해 수신기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부착, 전자파 흐름을 사용자가 눈으로 볼 수 있게 시연한다.
센터는 이외에도 지능형 빔 조향 안테나, 센서 일체형 수신 안테나, 무선 에너지 하베스팅 구조, 관련 회로 칩, 통신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레이더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선 센터장은 “저전력 IoT 디바이스가 통신 데이터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전력 전송(충전)까지 가능해진다면 파급 효과가 크다. 이 같은 지능형 무선 정보·전력 전송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서 “산·학·연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해 국내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