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토부 장관의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직원들에게 흔들림없이 정책을 이행해 갈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전 직원 대상 월례조회를 열고 “빈틈없는 국정 운영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조금 연장된 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좋은 정책은 일관되고 올곧게 계승해 나가고, 미진했거나 진척이 없는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서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계속 자리를 지키게됐다. 혼란스러웠던 조직을 정비하고 다시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민주거 안정, 교통난 해소,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 산불 지역 주민을 위해 가장 근사치의 일상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을 갖고 국토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미세먼지 역시 국민 안전 영역으로 정의하고 버스·건설기계 등 사업용 차량을 수소에너지로 전면 전환하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주문했다.
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할 지역사업과 7대 혁신기술 확산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