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내 국내총생산(GDP) 1위이자 최대 교역지인 광둥성과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국 광동성 인민정부와 함께 '제8회 한-광동 발전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중국 비와이디(BYD) 회장, 티씨엘(TCL) 회장, 텐센트 총재, 핑안보험 부회장 등 양국 정부인사와 주요 기업인 총 250여명이 참가해 4차 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한-광동 발전포럼은 한국 중앙정부와 중국 지방정부간 구성된 최초 장관급 경제협력 협의체이자 가장 오래된 지방협력 협의체다. 산업부와 광동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2010년 광동에서 첫 개최 이후 매년 양국을 교차해 개최 중이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포럼 개최 전 마싱루이 광둥성장과 면담을 가졌다. 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광동성이 중국 대외개방과 경제성장을 선도했다고 평가하고 한-광동성 경제협력 강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만찬교류회에 참석해 양측 기업인에게 한-광동 협력를 심화시켜 새로운 한중 우호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마싱루이 광동성장과 환담에선 광동성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산업부-광동성 간 투자·협력을 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국내총생산(GDP) 1위, 대외교역 1위인 중국 경제중심지이자 우리나라의 중국내 최대 교역지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2월 광둥성내 주강 삼각주 주요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잇는 5만6000㎢ 경제권역을 미국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혁신지대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