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에서 출품된 차량 세 대 중 한 대가 친환경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제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에 걸맞게 업체들이 미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차량들을 대거 출품한 것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 업체 21개와 전기차 전문 업체 7개에서 출품한 친환경차가 총 63종으로 전체 출품차종(187종)의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7 서울모터쇼 친환경차 출품비중(20%) 대비 약 1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부 유형별로는 수소전기차(FCEV)가 1종, 전기차(EV)가 42종, 하이브리드차(HEV) 13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7종이다. FCEV는 현대차가 '넥쏘'를 출품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EV의 경우 기아차가 전기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전기 콘셉트카 'BMW i Vision Dynamics'을 한국 최초로 선보였다.
HEV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렉서스 'UX 250h'가 한국 최초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아발론 하이브리드' 등이 출품됐다. PHEV는 7종이 전시 중이며, 포르쉐가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조직위는 이와 같은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 에너지 관련 솔루션을 만날 수 있는 'Sustainable World' 테마관을 올해 신설했다. 수소버스 전시, 친환경차 체험 행사 등의 콘텐츠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오는 5일에는'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자동차산업'세미나도 킨텍스 제1전시장 212호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박사, 한양대학교 이기형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 한국가스공사 이영철 수석연구원,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며 수소, 연료전지 등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동향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궁극의 친환경차로 가기 위한 미래 에너지 인프라 구축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