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수업·평가를 하는 교사와 그 기록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입학사정권이 처음 만난다.
교육부는 4일 경기권역을 시작으로 전국 630명의 고교교원과 입학사정관이 만나는 원탁토의를 지역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 교육 평가 내실화를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 신뢰도를 높이고 입시 간소화를 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와 대학 협력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민참여 숙려제로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방안을 마련했다. 원탁토의는 이 안을 현실에 안착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의미가 큰 행사인 만큼 첫 토의에는 교육부 장관과 차관이 모두 참석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회식에, 박백범 차관은 좌담회에 각각 자리한다.
원탁토의는 테이블마다 고교교원 5명, 입학사정관 2명, 퍼실리테이터 1명 등 8명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생의 성장'에 대한 신념, 수업과 평가의 내실화를 위한 실천, 평가 결과의 기록과 활용을 두고 논의한다.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경기권역 원탁토의를 시작으로 총 6회 권역별 토의가 진행된다. 권역별 고교 교원 75명과 수도권·해당지역 입학사정관 30명이 각 토의에 참석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원탁토의는 고교와 대학이 함께 학생 성장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향후 학교교육과 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상호간의 실천과 촘촘한 연계를 바탕으로 한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교-대학 원탁토의 개최 계획(안) ▷>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