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지난해 적자 폭을 전년 대비 30억원 가량 줄이며 3년 연속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연 거래액은 전년 대비 30% 늘리며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위메프는 2018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영업손실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간 거래액과 매출은 각각 5조4000억원, 4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017년 417억원과 비교해 6.4% 줄었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면서 추가 인건비, 초과근무 수당 등으로 3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 손익구조를 구축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441억원이다.
연거래액은 전년 4조2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28.6%) 증가했다. 지난 2013년 7000억원 거래액과 비교하면 5년간 8배 가까이 성장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 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다시 투자해 직접적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 수익 개선과 외형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한자릿 수 영업손실률을 기록하면서 손익관리를 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며 중개 사업을 강화했다. 일부 직매입 사업을 정리하면서 물류, 배송 비용을 줄이는데 힘을 쏟았다. 위메프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작년 29.3%로 감소했다. 중개 방식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 대비 38.7% 성장한 3024억원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더 많은 중소 협력사가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