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총 보수로 27억71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가 1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 대표 연봉 명세서는 급여 6억원, 상여 21억2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800만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3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3600만원을 받았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연봉은 13억8300만원이다.
등기이사 3명 보수 총액은 46억6500만원, 1인당 15억5500만원꼴이다. 네이버 직원 3585명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7706만원이다. 평균 근속 연수는 5.29년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직원 2793명이 평균 8233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 채용 및 캠프모바일 합병 등으로 모수가 커졌다”며 “중도입사자·퇴직자·휴직자 등 12개월 급여 및 보상 전체를 받지는 못한 비만근자 비중이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만근자를 기준으로 볼 경우 연평균 보수는 작년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000만원 상당 스톡옵션을 줄 방침이다.
카카오에서는 조수용 대표가 8억3700만원, 여민수 대표가 5억9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5억52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등기이사 5명에게 총 20억7200여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2월 회사를 떠난 박성훈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카카오에서 25억4000만원, 대표를 맡았던 카카오M에서 32억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2015년 카카오에 합류한 박 전 CSO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와 10억달러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이끌었다.
카카오 직원 2705명은 작년 1인당 평균 8412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2017년(7134만원)보다 증가했다. 평균 근속 기간은 4.7년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