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출시에 오비맥주 '버드와이저' 500㎖ 출시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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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500ml 병맥주

오비맥주가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유흥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쟁사 하이트진로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카스 외 브랜드를 추가하며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 500ml 병맥주 신제품을 4월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일반 음식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버드와이저 대용량 병맥주 출시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최초다.

오비맥주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올초 강남과 역삼 등 일부 거점 지역에 버드와이저 532㎖ 병 제품을 시범 판매했다. 미국 현지에서 버드와이저가 740㎖ 대용량 캔 판매가 높고 국내 유흥 시장에서도 330㎖ 소용량이 아닌 대용량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커지자 국내 출시를 위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것이다.

버드와이저 500㎖ 병제품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며 종이 라벨 대신 특수 재질 라벨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버드와이저 신조를 적은 문양, 브랜드 탄생 년도인 '1876' 등을 병과 일체감이 돋보이는 PSL 라벨로 표시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해당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500ml 병 제품은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기존 버드와이저의 품질유지기한이 임박한 기존 355㎖캔 제품을 47.993% 할인해 전국의 주류도매상에 공급하고 있다. 정상공급가 3만2088원에서 1만5400원 할인해 1만6088원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제품 품질유지기한은 6~7월까지인 제품들로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품질유지기한이 임박한 제품의 제고를 소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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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테라

앞서 신제품 '청정라거-테라'를 출시한 하이트진로는 21일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진행했다. 수입맥주 시장 확대와 브랜드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출시한 신제품인 만큼 회사 주력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아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해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패키지 역시 그린 컬러를 적용해 청정 이미지를 강조하고 역삼각형의 로고와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한 병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이 기존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해 뛰어난 제품력을 자랑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두 자릿수의 점유율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청정라거 테라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테라는 미세먼지에 지친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위한 하이트진로의 야심작"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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