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김난도 교수 초청 CEO 북클럽…"밀레니얼 등장 소비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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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CEO 북클럽에서 2019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2019 새로운 트렌드'를 주제로 '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김난도 교수는 올해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콘셉트를 연출하라 △세포마켓 △뉴트로 △필환경 △감정대리인 △데이터지능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밀레니얼 가족 △나나랜드 △매너소비자 등 10가지를 소개했다. 이들 동향에 맞는 비즈니스 성공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올해는 원자화, 세분화하는 소비자가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면서 “과거 대한민국 소비자는 어떤 것이 '대세'인지를 묻다가 이제 '무엇이 나에게 잘 맞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1인 미디어가 셀링까지 하는 '1인 마켓'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컨셉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과거와 달리 유명 가수나 작가가 참가하지 않은 공연이나 전시회가 성공하고 있는데, 이는 브랜딩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자신만의 '경험'을 자랑하는 밀레니얼 세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의 또 다른 특징으로 '감정 대리인'을 내세운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SNS 대화에서 글자가 아닌 이모티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신 표현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액션 전담 패널이 등장하는 것이 이의 일종”이라면서 “이들 밀레니얼 세대는 부정적 감정에 취약하고 대면 접촉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에 전면 부상하면서 '가정의 적정 행복, 가사 노동의 가성비'를 따지는 '밀레니얼 가족'이 등장하는 등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자기애가 확실한 밀레니얼 세대 고객 수요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트렌드를 읽고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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