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용어도 어려운 공기청정기…쉽게 풀어본 주요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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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공기청정기는 가깝고도 먼 가전이다. 건강을 위해 필수 가전이 됐지만 공기청정기의 정확한 효과를 소비자들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용어 숙지가 필수다. 공기청정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용어를 정리했다.

◇미세먼지 입자크기를 표현하는 단위 '마이크로미터(㎛)'

먼지는 지름에 따라 부유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크기를 말할 때 사용하는 단위는 마이크로미터(㎛)다. ㎛는 1㎜ 100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지름 10㎛ 이하일 때 부유먼지, 2.5㎛ 이하일 때 미세먼지라 부른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1㎛ 이하 먼지를 뜻한다. 참고로 머리카락 굵기는 50~100㎛다.

◇미세먼지 센서에 꼭 등장하는 이것, PM은?

PM은 미립자 물질(Particulate Matter)의 준말이다. 제품을 살펴보면 'PM 1.0 센서' 'PM 2.5 센서'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PM 2.5센서는 지름이 2.5㎛인 미세먼지를 검출한다는 뜻이고, PM 1.0 센서는 지름 1㎛ 이하 초미세먼지를 인식한다는 뜻이다. 즉 PM 수치가 낮을수록 센서 성능은 더 우수하다. 민감한 센서일수록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잘 포착해 제품이 제때 공기청정하도록 유도한다.

◇프리필터 용도는?

공기청정기 핵심은 필터다. 특히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는 잘 알려진 것처럼 헤파(HEPA)필터가 담당한다. 헤파필터에 앞서 가장 먼저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가 프리필터다. 동물 털, 보푸라기, 머리카락, 큰 먼지 등을 먼저 걸러준다. 일반적으로 물로 씻을 수 있고 수명이 6개월에서 1년 사이인 헤파필터와 달리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탈취 필터나 항균필터 등을 탑재해 기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헤파필터 등급에 따른 효과는?

헤파필터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낸다. 제조사에서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필터 외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 미세먼지 제거 효율성을 제고한다. 또 기본적으로 헤파필터가 높은 등급일수록 미세먼지 제거에 유리하다. 숫자가 낮을수록 성능이 좋은 미세먼지 센서와는 반대이기 때문에 혼동해선 안 된다. 이 때문에 헤파필터 등급은 공기청정기 성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인식된다.

헤파필터는 등급에 따라 세미헤파, 헤파, 울파(ULPA)로 나뉜다. 세미헤파는 세부적으로 E10, E11, E12로 구분한다. E10은 지름 1.0㎛를 넘는 먼지 85%를 제거한다. E11은 지름 0.5㎛를 초과하는 먼지 95%를 제거하고, E12는 같은 크기의 먼지를 99.5%까지 제거한다.

헤파필터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등급인 H13은 0.3㎛ 크기 먼지 99.95%를 없애고, H14는 같은 크기 먼지를 99.995% 제거한다.

울파필터는 시중에서 사용하는 필터 가운데 가장 촘촘하다. U15~U17로 등급이 나뉜다. 특수정밀산업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필터다. 0.1㎛ 크기 먼지까지 걸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0.3㎛ 초과 먼지에 대해 U15는 99.9995%, U16은 99.99995%, U17은 99.999995%까지 걸러낸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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