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년 연속 상업용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선두 수성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연속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차세대 기술로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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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작년에 세계 최대 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스마트 사이니지 700여대를 설치했다. LED 사이니지는 총 설치 면적이 1012 제곱미터에 달해 공항 내부에 설치된 LED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25.8% 점유율을 달성해 1위를 기록했다. △아날로그 감성 판서 기능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회의 솔루션 '삼성 플립' △인공지능(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QLED 8K' 사이니지 △유리창에 설치해 양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SoC(System on Chip) 기반의 PC가 필요 없는 콘텐츠 관리 솔루션 등을 앞세운 결과다.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시장 20%대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20% 중후반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2위권과는 점유율 10% 이상 차이를 벌렸다.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은 밝다. 2016년 이후 매년 20%씩 상승하며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04억 달러에서 2020년 13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반 '더 월(The Wall)' △시네마 LED '오닉스' 등 차세대 LED 디스플레이 시장 영향력을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인천 제 2공항에 1600대 사이니지를 공급했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일명 '한국판 타임스퀘어'에도 LED 사이니지 전광판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선글래스 브랜드 '룩소티카' 매장에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1만5000대가량을 선보였다.

시네마 LED 디스플레이 오닉스는 이달 프랑스에 진출했다. 유럽에서 오닉스 상영관이 들어선 것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다. 세계에서 오닉스 진출국은 16개국으로 늘어났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극장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에 론칭한 후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 달성한 성과다. 그만큼 오닉스에 대한 시장 반응은 고무적이다. 2020년까지 세계 대형 시네마 스크린 10% 오닉스로 채우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매장·공항·경기장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표】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자료 : IHS마킷)

삼성전자, 10년 연속 상업용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선두 수성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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