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는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가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WPC)로부터 세계 최초 삼성 급속무선충전(SFC) 인증시험기관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WPC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필립스, 도시바, HTC 등 640여개사(국내 40개사)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다. 국제규격(Qi)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Qi'마크를 부여한다.
Qi 표준적합성 인증시험 분야로는 2종류(BPP·EPP)가 있다. 삼성 급속무선충전방식을 지원하는 충전제품은 WPC의 'PPDE(Proprietary Power Delivery Extension)' 적합성 시험을 통과해야 WPC 표준인증을 받을 수 있다.
경북TP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이미 지난 2017년 11월 세계 6번째로 Qi(15W) 표준인증시험기관에 지정됐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기 관련 'Qi 시장감시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10월에는 Qi(5W) 표준인증기관으로도 지정받았다. BPP와 EPP 표준적합성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됐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이번에 PPDE 인증시험기관으로 추가 지정받음에 따라 삼성 급속무선충전기 제품 인증시험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WPC에서 지원하는 모든 무선충전 제품(5W, 15W)의 Qi 인증시험지원이 가능해 국내외 무선전력전송 인증시험거점센터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인증시험기관 획득으로 특히 국내 기업의 인증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무선전력전송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국제규격 시장감시기관과 국제규격 인증시험기관 지정 후 이번에 다시 삼성 급속무선충전 국제규격 인증시험기관으로 추가 지정받음으로써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5년간 산업통산자원부와 경상북도, 경산시로부터 사업비 총 192억원을 지원받아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산업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3월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 건물을 준공, Qi 인증시험과 R&D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