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13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순방에 맞춰 △한류 콘텐츠 활용 현지진출 확대 △글로벌 할랄 시장 공동 진출 협력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스타트업 협력 피칭·포럼 △취업박람회 등 양국 경제협력의 종합적 청사진을 그렸다.
기업들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경제 교류 확대에 기대감이 높다. 작년 양국 교역규모는 192억달러로 전년대비 14.6% 증가하면서 한-아세안 전체 교역액(1600억달러)의 12%를 차지했다.
KOTRA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쇼핑몰협회와 협력 MOU를 교환했다. 또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와 글로벌 할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국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보건의료·바이오 △ 밸브·크레인·유압브레이커 등 기계장비·부품 △건설·플랜트 등 진출 유망 분야 중소·중견기업 45개사와 말레이시아 등 유망 바이어 135개사가 참가해 318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제조업체인 현대케피코는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전기이륜차를 도입한 트리 매뉴팩처링과 모터 구동 시스템을 포함한 핵심부품 공급 관련 MOU를 체결했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글로벌혁신창조센터(MaGIC)와 '한-말련 스타트업 파트너십'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협력 MOU도 체결했다.
KOTRA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한국청년의 해외취업지원을 위해 '한-말레이시아 취업박람회'도 개최했다. 유명 현지 기업 16개사가 참여해 한국청년 150명과 취업상담을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달러가 넘는 아세안 선도국가로 인종과 종교가 다양하며 중산층 비율이 높아 신남방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의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면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콘텐츠와 할랄 등 다양한 산업과 시장이 발달한 말레이시아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