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문창훈 파킹온 대표, "온오프 통합 '카 컨시어지'로 커넥티드카 시대 완성"

“주유, 주차, 대리, 광택 등 온·오프라인 통합 '카 컨시어지'로 커넥티드카를 완성하는 부가서비스를 창출하겠습니다.”

문창훈 파킹온 대표는 커넥티드카 핵심인 '차량 인포테인먼트'(IVI)가 스마트폰과 사용자 활용 측면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임,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활성화된 스마트폰과 달리 IVI 스크린에는 운전 콘텐츠가 연동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차량 내에 모뎀을 설치해도 그 용도는 내비게이션 비상 통화 정도로 한정됐다. 오프라인으로 차량을 운영·관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연동하는 것이 커넥티드카 부가 서비스로 제격이다.

지난해 파킹온은 '오토카지(Autocarz)'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기존의 주차·대리 위주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를 대폭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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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훈 파킹온 대표

문 대표는 13일 “IVI는 운전 도중에 작동된다는 특성 때문에 차량 또는 운전 관련 서비스를 탑재할 것”이라면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서비스와 IVI 플랫폼을 연동하는 두 가지 역량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스마트폰과 커넥티드카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서비스 기획에 참여했으며, 하만에서 차량용 운용체계(OS) 관련 업무를 했다. 문 대표는 파킹온이 카 컨시어지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역량을 모두 갖춘 대표주자라고 확신한다.

최근 카 컨시어지 서비스는 발화AI(음성 AI)를 만나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7년 이 회사는 삼성 AI '빅스비'와 제휴해 대리운전 서비스를 연결했다. 삼성 스마트폰에 “빅스비, 대리운전 불러줘”라고 명령하면 파킹온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의 GPS를 확인해 근처 대리운전 기사와 연결해 주는 형태다. 지난 해 10월에는 티맵에서 최저가 주유소 서비스도 시작했다. 최저가 주유소 서비스가 기존과 다른 점은 파킹온 만의 부가 할인을 덧붙여 최저가로 만들어 안내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전국 227개 주유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문 대표는 “오토카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픈형 양방향 온디맨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프라인 서비스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킹온의 온라인 플랫폼은 다양한 OS는 물론 음성 인공지능(AI) 플랫폼 연동을 고려, 개발했다. 신규 서비스 확장성도 감안, 오픈 아키텍트로 설계했다.

오토카지 서비스 가운데에서는 세차, 광택, 주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차·광택 서비스 공급자가 대부분 개인 사업자여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킹온은 전화나 전단지로 영업하는 이들과 고객 사이에서 IT 시스템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한다.

올해는 고객 포인트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와 기아자동차 레드멤버스 포인트를 이용, 오토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문 대표는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면 온·오프라인 연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국내 자동차 기업이 해외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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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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