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항공기(B737-8(MAX))와 동일한 기종인 이스타 항공기 운항을 13일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 대표를 면담하고, 항공기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스타항공은 B737-8 항공기 두대를 보유하고 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B737-8(MAX) 항공기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운항중지 조치로 인해 예약승객의 불편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자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 수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에티오피아 추락 사고가 발생한 10일에는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하고, 그 이행실태를 확인했다. 11일~15일까지 정비 및 조종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실시 중에 있다.
국토부는 “국내 취항 중인 에티오피아항공에 대한 항공기 정비실태 및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점검 중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운항중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8일 항공사의 안전 경각심 고취를 위해 9개 국적 항공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용복 국교부 항공정책실장은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에 항공기 성능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 발견 시 선조치하는 예방정비 강화를 촉구하고, 조종사 비상대응 절차 숙지를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