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네덜란드 택시법을 위반해 약 230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네덜란드 검찰이 우버에 벌금 약 230만 유로를 부과한 합의안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전했다. 우버가 서비스 이용 수수료 20%로 얻은 '불법 수익' 약 31만 유로도 포함된다. 우버팝 출시 책임자는 사회봉사 90시간을 수행하기도 했다.
우버는 2014년 7월부터 네덜란드에 우버팝(UberPop) 서비스를 제공했다. 규제로 인해 사업이 어려워지자 2015년 11월 철수했다. 오랜 논쟁 끝에 우버 서비스는 불법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지역 택시법에 따르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택시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버 서비스는 차를 가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우버와 합의해 기쁘다”며 “법원도 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 대변인은 “네덜란드와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버팝 서비스 중단 후 우버엑스, 밴, 블랙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전문 운전자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김묘섭 수습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