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IT'…정부 '스타일테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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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보통신미래모임에서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스타일테크(Style tech)' 산업을 키운다. 대기업·스타트업 연결을 지원하고, 스타일테크 기업 전용 공유 오피스를 구축한다. 관련 기업 수출 바우처를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K-스타일테크' 브랜드를 알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5일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에서 '스타일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타일테크는 패션·뷰티·리빙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IT를 결합해 새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제품·서비스를 포괄한다. 패션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티치 픽스(Stitch Fix)'가 스타일테크를 활용한 대표 기업이다. 고객이 기본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인간 코디네이터가 협업해 가장 잘 어울리는 옷과 액세서리를 추천하고 배송한다.

산업부는 스타일테크 산업을 키우기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든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신사업 모델 개발에 필요한 초기자금과 전문가를 지원한다.

스타일테크 기업간 소통·교류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내에 스타일테크 기업 전용 공유 오피스를 구축한다. 디자이너, IT 개발자 등 핵심인력을 확보하도록 적합한 인재를 찾아 매칭하고 일정기간 인건비도 보조한다.

아울러 'K-스타일테크'를 만들어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한류 유망지역에서 한류융합상품전을 개최하고 수출 바우처 사업을 확대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스타일테크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고객에게 새 경험을 제공하는 유망 서비스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스티치 픽스와 같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협업·공간·사람·글로벌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에서 '스타일테크 경험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번 스튜디오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케이팝(K-POP) 전시회와 연계했다. 한류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로 구성했다.

'스타일테크 경험 스튜디오'는 국내 유망 기업 기술과 서비스를 투자기관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조성했다. AR 기반 주얼리 체험 서비스 '로로젬,' 디지털 기반의 가상 의류 디자인 솔루션 'D3D,' 맞춤형 셔츠를 제작·배송해주는 '해브해드' 등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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